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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향토음식의 산업화] "맛 소문 나는 것은 신뢰 덕분" 황보준 ㈜정도너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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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신청하던 사람이 정도너츠 체인점 개설을 요청해 왔지요. 처음엔 그렇게 체인점 개설을 시작했어요."

영주 생강도넛으로 전국에 명성이 자자한 ㈜정도너츠 대표 황보준씨는 영업 없이 체인점을 전국에 20여곳이나 개설했다. 대부분 단골손님들이 나서 체인점을 개설한 것이다. 오랜 단골이 직장을 그만두고 점포 개설에 나설 때가 가장 당황스러웠다고 한다.

"장사가 안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걱정이 더 앞섰지요." 직장을 떠났으니 장사가 안 되면 낭패라는 생각에 황보씨 스스로 점포 주변을 다니며 직접 시장조사를 하고 장사방식을 충고해 주기도 했다. 황보씨는'고객과 더불어 함께'라는 상도(商道)의 기본이 몸에 배어 있다. 이 때문에 30여개 체인점 점주들로부터 불평불만보다 고맙다는 인사말을 훨씬 더 많이 듣는다.

"체인점이 망하면 나도 망하게 되는 건 장사의 이치잖아요."

본점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의 80%가 영주가 아닌 외지 사람들이다. 생강도넛에 대한 맛과 소문이 잘 알려진 것은 오랫동안 부모님이 쌓은 생강도넛에 대한 높은 신뢰 덕분이라고 황보씨는 굳게 믿고 있다. 조심스럽고도 차분한 성격의 황보씨는 앞으로도 사업 확장을 고객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가격이 절반 정도이고 맛과 영양도 뛰어나 생강도넛을 사랑하는 단골고객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외국 도넛 업체와의 경쟁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영주·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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