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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인물] 헬기 만든 이고르 시코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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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산업, 의료 등 다방면에 걸쳐 유용한 운송수단인 헬리콥터를 처음 고안한 사람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였다. 이후 많은 발명가, 공학자들이 실용화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이러한 실패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은 사람이 이고르 시코르스키이다.

1889년 러시아 키예프에서 태어난 그는 공군사관생도의 꿈도 포기할 만큼 어릴 때부터 헬기 제작에 관심이 많았다. 러시아 혁명 후 내전기간 동안 프랑스군 엔지니어로도 있었다. 이후 정정이 불안한 유럽에서는 항공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1919년 미국으로 건너가 시코르스키항공회사를 설립, 본격적인 헬기 제작에 착수했다. 그는 회사를 세우면서 미국내 러시아인들로부터 후원을 받았는데 그 중에는 유명한 작곡가이자 지휘자, 피아노 연주자인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도 있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1939년 현대 헬기의 모체가 되는 단일 로터(회전날개) 형태의 V-300을 제작, 1940년 오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1942년에는 이를 보완해 세계 최초의 대량 생산헬기인 시코르스키 R-4를 만들었다. 1930년대에는 팬암항공의 대양정복 비행정을 처음으로 개발, 고정익 항공기 개발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1972년 사망했으며 1987년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정경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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