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굿리더/유희성 김세준 지음/북플래닛 펴냄

위기에 강한 리더는 이렇게 행동한다

'위기에 강한 리더가 되는 12가지 법칙'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이 분야의 다른 책과 달리 '양떼 목장에 닥친 위기'라는 우화 한편을 중심으로 기업이 위기상황을 어떻게 대처하고 극복해야 할 지를 설명하는 책이다. 지은이들은 위기를 극복한 조직들의 경험을 조사하고 그들의 공통적인 요소를 모아 12가지 법칙을 정리했다. 위기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시작으로, 솔직함과 정면돌파, 경험의 공유, 해결책 등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양떼 목장 인근 산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당황한 양들은 우왕좌왕 한다. 이리저리 날뛰는 양도 있고, 그냥 타죽겠다는 양도 있다. 이해타산에 빠져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양도 있다. 위기가 닥치면 다양한 인물 군상의 성격이 드러나게 마련이고, 위기 상황에서는 평상시보다 통합이나 조절이 더욱 힘들어진다.

양떼의 리더인 딘은 이 모든 어려움을 타파하고 양떼를 이끌고 목장을 빠져나간다. 이 우화의 주인공인 딘의 가장 큰 장점은 늘 호기심으로 무장해 있으며 '산불을 가장 먼저 탐지했다'는 점이다. 즉 위기에 빠진 조직에 가장 필요한 것은 위기를 가능한 빨리 감지하는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다음이 위기를 위기로 인정하고, 흩어진 조직원을 단결하게 하며, 지혜롭게 위기를 타파해 가는 과정임을 우화는 잘 보여준다.

244쪽, 1만 2천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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