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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産 국가대표 슈퍼한우 '음∼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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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란 이식 '씨수소' 병치레없고 특급 육질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박찬섭 특화지도담당이 수정란 이식으로 태어난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박찬섭 특화지도담당이 수정란 이식으로 태어난 '슈퍼 한우' 송아지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영주는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슈퍼 한우'를 탄생시켰다는 데에 가슴이 뿌듯합니다."

영주 한우를 대표하는 종모우(種牡牛·씨수소)가 개발돼 경북지역 축산업 발전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박찬섭(56·지도사) 축산특작기술과 특화지도담당과 김영주(50) 지도사는 수년 동안에 걸쳐 전북 남원과 강원도 평창 대관령 한우시험장을 오가며 수정란을 공급받아 지역 번식우에 이식, 전국 최고의 육질을 자랑하는 영주 한우를 탄생시켰다. 개량된 영주 한우는 일반 한우보다 태어날 무렵 평균 10~20㎏ 더 무겁고 성장 속도가 빠르며 성질이 온순하고 질병에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농 황재수(50·영주시 안정면)씨는 "일반 송아지는 태어날 때 25㎏ 정도 되지만 수정란 이식 송아지는 42㎏이나 됐다"며 "골격이 튼튼하고 질병에 강할 뿐만 아니라 성장 속도가 빨라 농가 소득은 물론 지역 축산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2007년부터 국립축산기술과학원과 축산기술협약(MOU)을 맺고 축산기술과학원 남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과 대관령 한우시험장에서 우수 종축을 확보한 뒤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정란을 지원받아 지역 내 번식우에 수정란을 이식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모두 7차례에 걸쳐 203두에 수정란을 이식, 106두(현재 87두 출산)가 임신했다. 종축우에 사용된 남원 유전자자원시험장의 한우는 무게가 1t에 가깝고 송아지 한 마리는 1천500만원, 큰 소는 3천만원에 경매되고 있다. 또 대관령 한우시험장의 한우는 육질 등급이 1++ 이상의 우수한 한우다.

박찬섭 특화지도담당은 "초기에는 냉동 수정란을 이식해 성공률이 10%에도 못 미쳤지만 신선란(직접 채취한 수정란)을 공급하면서 성공률이 60%에 가까워졌다"며 "태어난 송아지의 피를 뽑아 DNA검사와 혈통검사를 통해 친자 확인 작업을 벌여 전국 최초로 족보를 가진 영주 한우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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