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북의 협박, 단호한 응징으로 대답하자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북한 노동당 산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어제 남한 당국과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이명박 대통령 임기 동안 당국 간 대화와 접촉을 일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북 간 모든 문제를 전시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도 했다. 천안함 사건의 실체가 명백히 드러나자 시인과 사과 대신 적반하장격의 억지를 쓰고 있는 것이다. 도발과 발뺌을 반복해 온 북의 이 같은 억지는 이미 예견된 일로 저들의 실체를 다시 드러내 보인 것에 불과하다.

조평통은 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서도 '우리와 끝까지 대결하여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것을 공식 선언한 것'이라며 '단호한 징벌 조치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을 묵과하지 않겠다는 한국 대통령과 국민들의 의지에 대한 북의 이 같은 주장은 책임을 져야 할 집단이 되레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협박일 뿐이다. 남의 응징에 대한 불안을 이런 생떼로 감추려 한다면 북에 돌아갈 것은 고립과 파탄뿐이다.

이 대통령의 임기 동안 접촉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은 또 무엇인가. 2년 반이나 남은 임기 동안 저들의 주장에 동의해 줄 친북세력을 선동, 남남 갈등을 조장하겠다는 의미라면 정권에 관계없이 북의 선동에 휘말리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대신 강조해 준 것이다. 어떤 협박과 어떤 유혹을 하든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국가 안보에 합심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 준 게 아닌가.

북은 도발을 저지르고 긴장상태가 고조되면 늘상 '불바다' 운운의 위협을 해왔다. 북의 협박과 관계없이 우리는 평화를 깨뜨리는 세력에 대한 단호한 응징의 자세를 실천해야 한다. 북이 진정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는 도발하지 않겠다고 사과하기 전에는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평화는 말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강력한 힘과 의지의 실천으로 가능하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공천 방식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으며,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공천이 시도되자 지역 정치권에서 '민주정당이...
구미 부동산 시장에서는 비산동 6-2 부지에 최고 46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현재 구...
서울중앙지법은 화장실에서 빨리 나오라는 동생을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10년과 치료감호를 선고했으며, 동생은 퇴근 후 목욕 중 불평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한국과 일본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 작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며 파병 압박을 가했으나, 주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