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메이크업 방법-가볍고 투명한 화장 좋아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 중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고 민감해지기 때문에 아기 피부처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기초 단계부터 신경을 쓰는 것이 좋은데 스킨 로션의 경우 저알코올 제품인지 확인한다. 얼굴이 부었을 때는 크림과 로션, 에센스를 같은 양으로 섞어 얼굴에 바르고 5분간 손끝으로 가볍게 마사지해주는 것이 효과가 있다. 가루 파우더보다는 고형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낫다.

치료로 인해 연약해진 피부는 자외선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므로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피부가 민감해져 있기 때문에 완벽한 화장보다는 가볍고 투명하게 메이크업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좀 더 환한 인상을 주고 싶을 때는 T존과 U존에 한 톤 밝은 컬러의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사한 피부 표현을 위해서는 펄이 함유된 파우더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방사선 치료를 받는 날에는 펄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입술이 건조할 경우 보습 효과가 뛰어난 립밤을 발라 입술을 촉촉하게 한 후 립스틱을 바른다.

머리는 하루에 한번 감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치료 중에는 모발이 건조하고 부서지기 쉬우므로 이틀에 한 번 감는 것이 좋다. 아침보다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으며 치료 후 6개월까지는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헤어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은 가급적 피하고 젖은 머리는 살살 두드려 말린다. 자극이 적고 순한 모발 제품을 사용하고 파마약이나 염색약 등이 두피에 닿지 않도록 한다. 특히 항암 치료 후 6개월까지는 가급적 파마나 염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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