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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 교육감 선거, 더 이상 혼탁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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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교육감 선거가 점점 진흙탕 양상을 보이고 있다. 9명의 후보가 난립한 대구 교육감 선거는 처음부터 정책 제시보다는 보수 대 진보, 초'중등 교육자 대 대학교수의 대립 구도를 보였다. 그러나 각종 여론 조사 결과, 한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자 나머지 후보들이 집단행동을 하고, 고소 고발을 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각종 지표에서 나타나듯 대구 교육은 학력 전국 최하위권, 부정부패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이번에 선출하는 교육감은 대구 교육을 수렁에서 건져 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 그런데도 우선 이기고 보자는 식의 막다른 골목까지 내닫고 있는 것이다. 참신하고 획기적인 정책으로 대구 교육의 장기적인 어젠다를 제시해야 할 교육감 선거가 이렇게 혼탁하면 누가 선출되더라도 대구 교육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처음 직선제로 치러지는 이번 대구 교육감 선거는 앞으로 직선제 유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단독으로 치러진 직선제에서 투표율이 낮아 고비용 저효율의 문제가 지적됐지만 이렇게 선거가 혼탁하면 직선제 폐지의 여론은 더 높아진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 교육감 선거는 어느 선거보다 깨끗하게 치러져야 한다.

선거일까지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다. 각 후보는 지금부터라도 비방이나 흑색선전을 그만두고 공정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유권자의 관심이 낮은 것은 그만큼 후보자의 자질이 모자라거나 관심을 끌 만한 정책 제시가 부족한 탓이다. 또 유권자도 흑색선전을 일삼는 후보에게 표를 던져서는 안 된다. 대구 교육을 살리고, 학교에서 우리 아이의 꿈을 키워줄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자세히 살펴야 한다.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4년을 허비하기엔 그 시간이 너무나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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