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전통한옥 관광자원화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과 '종갓집 종부체험'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사)경북미래문화재단은 이달 22일 안동 서후면 교리 창렬서원(단계 하위지 선생을 모신 서원)과 안동 도산면 토계리 수졸당(경북도 민속자료 제130호)에서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창렬서원에서 가진 '천연비누 만들기'는 8일 '아토피 천연비누 체험'에 이어 두 번째 마련된 행사로 '유노하나 비누만들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유노하나는 일본에서 특허받은 목욕재료로 최근 들어 다양한 색과 향이 개발돼 광범위하게 비누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창렬서원 강순희 종부가 진행한 이날 체험에서는 기존 비누 재료에 유노하나 가루, 진주 가루, 에센스 오일, 호호바 오일, 달맞이 오일, 비타민, 동백 오일, 라벤더 오일, 시어버터 등을 첨가해 천연비누를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비누만들기 외에도 발효 식초와 음식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진성 이씨 수졸당 종가에서는 종부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종부체험은 진성 이씨 집안에서만 내려오는 '유두차사' 음식을 재현하고 음식예절을 배우는 것으로 구성됐다.
유두차사 음식 체험에는 무 대신 감자가 들어간 감자탕과 건진국수를 만들며 종부의 마음가짐과 예절 등을 배울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경북미래문화재단 권설희씨는 "전통한옥을 활용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한옥의 본래 기능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한옥 관광자원화사업은 10월까지 주말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가족 나들이를 겸해 체험을 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문의 054)841-2434.
안동'엄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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