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짧게 자른 배우 이준기의 모습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이달 2일 군 입대 하루 전 촬영한 화보 사진이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것이 군 복무다. 이준기처럼 입대하는 스타들이 있는 반면 전역을 하는 스타도 있다. 최근 군 복무를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오는 연예인 중에는 가요계 스타들이 눈에 많이 띈다. 이들은 전역과 함께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종로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가수 이루(본명 조성현'27)는 28일 오전 11시 소집해제된다. 가수 데뷔 전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루는 2008년 5월 입대하면서 가수활동을 중단했다. 이루의 아버지인 가수 태진아씨는 "이루가 소집해제되고 나면 바로 녹음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함께 작업할 프로듀서가 유명 작곡가들의 곡들을 선곡해 둔 상태다. 내달 말 혹은 여름쯤 새 음반을 출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달 17일에는 발라드의 귀공자 성시경(32)이 강원도 원주의 육군 제1군사령부에서 22개월의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그는 전역 때 마중 나온 국내외 팬들과 취재진들에게 "2년의 시간이 흘렀는데도 이렇게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최대한 빨리 좋은 노래로 팬들 앞에 서겠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남성듀오 바이브(류재현, 윤민수)도 돌아왔다. 바이브는 2006년 '그 남자, 그 여자'와 '술이야' 등을 히트시키며 30만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후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복무에 들어갔다. 최근 대체복무를 마친 바이브는 이달 중순 4집을 발표했다. 4년여 만에 새로 선보인 4집 앨범은 선주문만 10만장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바이브 소속사 측은 "3집과 마찬가지로 어느 곡이 타이틀이 돼도 무방할 정도로 완성도 높은 곡으로 채웠다. 체코에서 현악기 녹음을 하고 일본에서 마스터링 작업을 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 제작했다"고 말했다. 바이브는 다음달 18,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로 컴백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가요계 스타들의 전역이 줄줄이 이어진다. 2008년 해병대에 입대한 가수 이정은 8월, 그룹 H.O.T 출신의 토니안은 9월 군복무를 마친다. 또 신화의 에릭과 김동완은 각각 10월과 12월 소집해제된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