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장이 선 27일. 봉화군수 선거에 나선 박노욱 한나라당 후보와 엄태항 무소속 후보 측은 봉화읍 시외버스터미널 등지에서 유세 총력전을 펼쳤다.
엄 후보 측이 먼저 유세했다. 2천여명의 군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정동호 전 안동시장과 김동명 캄보디아 강남외국어학교 교장이 지원유세를 펼쳤다. 이어 박 후보 측이 연설회를 가졌다. 강석호 국회의원과 강우현 한농연 회장이 지원 연설했다.
무소속 엄 후보는 "민선4기 3년 동안 유치한 국립백두대간봉화수목원과 6개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 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과 조성 중인 신규 농공단지를 계획대로 잘 마무리하고 성장동력인 문화, 복지, 관광의 새로운 번영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전 안동시장은 "열악한 여건임에도 어느 시'군보다 발전된 봉화를 만든 엄 후보야말로 봉화의 자랑이자 군민 여러분들의 복"이라며 지지를 요청했다.
1시간 늦게 유세전을 펼친 한나라당 박 후보는 "무소속 후보가 '달리는 말의 기수를 바꿀 수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며 "능력 있고 참신한 일꾼으로 기수를 바꾸는 편이 봉화 발전을 위해 훨씬 낫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백두대간 수목원 건립, 농업 발전과 노인 복지 실현은 한나라당 소속 군수라야 이룰 수 있다"면서 "강석호 국회의원과 힘을 합쳐 지난 10년 동안 정체된 봉화를 발전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은 "한나라당이 집권 여당이 되면서 경북 북부 지역을 엄청나게 발전시키고 있는 것처럼 한나라당 후보가 군수로 당선돼야 모든 국책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다"며 "지역에서 농사를 짓고 도의원을 지낸 깨끗하고 참신한 박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유세했다.
두 후보 진영은 이날 유세전에서 최근 언론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서로 자신이 유리하다고 주장, 선거 열기를 달구고 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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