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지막 한표를 잡아라" 부동층 공략 안간힘

시도교육감 후보들 주요 거리·공원서 총력 유세

대구 반월당 부근에서 대구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의 부인이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대구 교육의 희망을 상징한다는 의미로 해바라기꽃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대구 반월당 부근에서 대구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의 부인이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대구 교육의 희망을 상징한다는 의미로 해바라기꽃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마지막 한표까지 놓칠 수 없다.'

6·2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교육감 후보들이 부동층을 잡기 위해 마지막 총력 유세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 교육감 후보들은 주요거리 및 공원 등 인파가 모이는 곳에서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선거사무원 및 지지자들의 주변 사람을 챙기는 등 마지막 이삭줍기에 나서고 있다.

김선응 후보는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며 주요 거리에서 김 후보의 얼굴을 가면으로 만들어 선거사무원들이 얼굴에 쓰고 투표용지 첫번째 등재를 상징하는 엄지손가락을 내세우며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우동기 후보는 대세론을 앞세우며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친·인척과 친구에게 한 표를 부탁하는 '전화 10통 걸기 운동'을 벌이며 굳히기 작전을 펴고 있다.

김용락 후보는 대구 전역을 도는 도보유세를 통해 지지세를 모으고 있으며 지지자들에게 지인과 함께 투표하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유영웅 후보는 그동안 관리한 조직표를 점검하고 교육계 원로들과 자원봉사자 그룹을 총동원, 막판 피라미드식 선거운동 형태로 득표에 나서고 있다.

또 윤종건 후보는 1일 모교 순회 행진으로 마지막 선거운동에 나섰다. 상원고(옛 대구상고), 대구교육대학, 영남대 등을 방문해 지지를 당부하고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상북도 교육감 후보들은 31일부터 이틀간 무박 일정으로 23개 시'군을 모두 돌면서 각각 대세론(이영우 후보)과 역전론(김구석 후보)을 펼치며 막바지 득표활동을 벌였다.

이 후보는 1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더라도 대세는 이미 굳어졌다"며 "이는 단순한 인지도가 아니다. 교육감을 한번 역임하면서 도민들의 평가가 나쁘지 않았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경주와 영천 등을 찾아 "교육감 선거는 선거이기 전에 교육"이라며 "상대를 존중하고 선거 마지막까지 공명선거, 깨끗한 선거, 정책선거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대세론은 허구"라며 "초반 현직 프리미엄에 의한 인지도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구석구석' 이미지가 확산돼 지금의 인지도는 오히려 내가 앞서 있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역전이 가능했던 이유는 낡고 부패한 교육을 새롭고 깨끗하게 바꾸고자 하는 도민의 열망이 표로써 분출될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이라며 이 후보를 꼬집었다. 김 후보는 31일부터 경북 전 지역을 2번 순회하면서 "경북 교육을 바꿀 적임자는 김구석 후보뿐"이라고 호소했다.

최창희'박상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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