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득표 2연패다. 김관용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당선자는 이번 6·2지방선거에서 75.36%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광역단체장 중 부동의 1위다. 김 당선자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도 76.8%로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으므로 방어에 성공한 셈이다.
김 당선자의 최고 득표율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한나라당이 전국적 참패를 당한 속에서도 텃밭을 지켰고, 상대 후보가 3명이나 돼 표가 분산되었음에도 이뤄낸 성과라는 것이다. 특히 김 당선자는 지난 4년간 경북 곳곳을 누비며 도민들과 접촉했고 중앙정부와의 네트워크도 친밀하게 구축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당선자의 도정에 대한 도민들의 높은 신뢰가 낳은 기록이라는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 바람이 거세게 일어 경북 기초단체장 23명 중 6명이 비한나라 후보로 선출됐다. 김 당선자는 끄떡없었다.
김 당선자는 4일 "웅도 경북의 자존과 영광을 도민 여러분이 지켜주었다"며 "막중한 책임감으로 반드시 실적으로 도민에게 보고 드리겠다"고 도민들에게 각오를 밝혔다. 또 "일자리 20만개, 투자유치 22조원 유치 등 공약실현으로 도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역사의 뿌리를 찾아 경북혼을 바로 세워 민족혼으로 승화시켜 나가겠다"며 "정말 성공한 정부를 만들고 정권재창출의 터전을 경북에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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