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4일 오전 달성군 비슬산 자연휴양림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구시당 해단식에 참석했지만 아무런 말은 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달성군수 선거 패배 등에 관심을 보이며 박 전 대표의 '한 말씀'을 듣기를 희망했으나 끝내 마이크를 잡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해단식에는 서상기 선대위원장, 주성영 총괄본부장, 조원진 조직본부장, 배영식 정책본부장 등 선대위의 보직을 맡은 국회의원들과 이명규 의원 그리고 김범일 대구시장 당선자 등 대구지역 지방선거 당선자, 당원들과 '박사모' 회원 등 1천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국회의원들은 돌아가며 마이크를 잡고 인사를 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자신을 소개하는 순서에서도 웃음만 지을 뿐 '침묵'으로 일관했다. 주성영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침묵을 이해하자는 의미로 "계시다는 데 의미를 두고 말 시키지 맙시다"라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에 곳곳에서는 당원들의 "박 대표님, 힘내세요"라는 격려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해단식이 끝나자 산행에는 동행하지 않고 행사장을 떠나 서울로 향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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