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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성 계명대 교수 '코르셋을 만드는 남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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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셋은 여성 인체 이해 토대…제작기술 점점 사라져 아쉬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가 개미 허리를 돋보이게 하려고 숨을 참아가며 조였던 것이 코르셋이다. 여기서 코르셋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옷이기도 하지만 인위적으로 인체를 변형, 억압시킨 도구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오늘날 여성들에게 코르셋의 의미는 무엇일까. 계명대 패션대학 정기성 교수의 '코르셋을 만드는 남자'전이 15일까지 갤러리BK에서 열린다. 정 교수는 "오늘날 코르셋은 여성의 인체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아름다운 패션을 창작할 수 있는 좋은 토대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코르셋의 제작 기술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대학 교육과정에서 코르셋은 거의 사라졌죠. 패션을 위해선 인체를 반드시 이해해야 하고, 코르셋은 인체를 이해하기 위한 가장 좋은 아이템 중 하나인데 이제 그 기술이 까다롭다는 이유만으로 사장되고 있습니다. 코르셋을 학생들에게 다시 환기시켜 주기 위해 전시를 준비했죠."

코르셋의 응용은 무궁무진하다. 웨딩드레스, 이브닝 드레스뿐만 아니라 출산 후 변화된 체형을 위한 재킷, 팬츠, 스커트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패션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요즘 여성들은 코르셋 대신 보정속옷을 착용한다. 속옷을 선택할 때 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치수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정 교수의 이야기다. 치수는 같더라도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체형을 잘 알고 그에 맞는 속옷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전시는 코르셋을 '속옷'의 개념이 아니라 '겉옷'의 개념으로 제작해 전시한다. 그래서 화려하고 다양한 모양의 코르셋을 감상할 수 있다. 코르셋의 속 구조를 볼 수 있도록 전시해 코르셋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054)371-9009.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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