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온라인 마케팅' 모른다면 창업 꿈꾸지 마라

트위터를 포함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넷을 포함한 온라인 마케팅을 모르신다면 창업할 생각도, 선거에 나갈 생각도 접는 게 어떨까? 심한 표현이라고 할 지 모르겠지만 이미 뉴미디어를 중심으로 세상판도는 재편되고 있다.

◇낙선과 당선 가른 온라인의 힘

서울시장 선거 못지않게 전국적인 관심을 끈 광역단체장 가운데 한곳으로 손꼽히는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이달곤 후보의 낙선과 김두관 후보의 당선을 결정지은 변수는 무엇이었을까? 노무현 대통령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김두관 당선자와 현 이명박 대통령 정권의 행자부 장관 자리를 사퇴하고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섰던 한나라당 이달곤 낙선자의 당락을 결정지은 변수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온라인 전략을 포함한 인터넷 마케팅이다.

이달곤 낙선자도 블로그(http://blog.naver.com/

smile639/)와 홈페이지를 개설해 두었고, 김두관 당선자도 블로그(http://blog.naver.com/kikdok/)와 홈페이지를 개설해 두었지만 운용면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그냥 개설했다는 의미와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는 의미는 완전히 다르다.

◇트위터 홍보는 성공의 필수요소

이달곤 전 행자부 장관도 트위터(http://twitter.com

/dalgon79) 를 개설했지만, 팔로워 숫자는 45명이고 글도 5월 중순에 올린 게 마지막이었다. 김두관 당선자의 트위터는 팔로워가 1천500명을 넘어섰고, 선거캠프 트위터(http://twtkr.com/dk_camp)도 팔로워가 1천400명을 넘었다. 김 당선자 측은 실시간으로 김 후보 동정을 올리고 온라인 전략을 통한 인터넷마케팅을 확실히 했다. 1980년대생으로 대구 동구에서 기초의원(나선거구)에 출마, 당선된 황순규 당선자도 트위터 효과를 톡톡히 봤다. 선거판이 크든 작든 이제 트위터 홍보를 포함한 인터넷 마케팅은 필수 아이템이 됐다.

◇청와대도 트위터 계정 개설

인터넷 마케팅의 중요성은 이제 방송 드라마에서도, 청와대 트위터(http://twitter.com/BluehouseKorea)계정 개설에서도 나타난다. 김수현씨가 대본을 쓴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도 트위터 얘기가 나오고, 청와대는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서 온라인커뮤니케이터를 전국 공모해 8일부터 청와대 트위터를 시작했다.

공공기관에도 트위터 바람이 일고 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국민과 정부, 언론사, 내부직원 등 고객과의 쌍방향 실시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트위터 'ETRI뉴스메이커'(ETRINewsmaker)를 운영하고 있고, 경찰청은 교통정보를 트위터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ETRI 트위터는 R&D뉴스, 경영, 행사, 채용, 기술이전, 구매 등 다양한 정보를 트위터를 통해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실시간으로 답변한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욕지도 해물짬뽕

경남 통영에서 1시간 10분 배로 들어가야 하는 욕지도로 놀러가는 사람은 한양식당의 해물짬뽕을 먹기 위해 한두 시간씩 기다리는 것도 예사로 참는다. 방2칸에 작은 홀, 그리고 낡은 시설이 전부인 한양식당 해물짬뽕은 그야말로 인터넷 마케팅의 덕을 확실히 본 케이스다. 한양식당이 갓잡은 싱싱한 해물을 듬뿍 넣은 해물짬뽕을 아무리 맛있게 한다고 해도 외지인들을 불러들이기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시원한 맛과 풍부한 해산물을 기본으로 삼은 한양식당은 인터넷 마케팅을 했다. 욕지도 맛집을 치면 바로 한양식당 해물짬뽕을 소개한 블로그 카페 글들이 주르르 쏟아진다. 욕지도 투어객들은 대부분 배에서 내리자마자 한양식당으로 달려간다. 인터넷이 육지 손님들을 욕지도 한켠의 짬뽕집으로 알아서 데려다주는 것이다.

◇신뢰를 주고 인터넷 입소문을 내라

인터넷 마케팅을 염두에 둔 창업자들이라면 반드시 두가지 포인트를 기억해야한다. 첫째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어떤 키워드로 등록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키워드를 골라내고, 키워드 검색에 활용하는 방법은 배워야 깨칠 수 있다. 둘째는 인터넷 마케팅 방법을 숙지하고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인터넷과 연계하지 않는 비즈니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만큼 빠르게 사업환경이 바뀌고 있다. 인터넷 마케팅에서 주의할 점은 좋은 소문도 빨리 나지만, 좋지 않은 소문은 꼬리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더 굉장한 속도를 지닌다.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다음에 덤벼야 한다. 인터넷 마케팅의 성공전략은 매일신문사 매일창업센터에서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파워 트위터 따라잡기(6월 19일~7월 10일 매주 토요일 오전 10~12시)

트위터 이해하기, 트위터 마케팅 활용사례, 트위터 가입하기 / 강사 트윗팝 스페셜리스트 박병규, 수강료 4만원

◆해외 오픈마켓 창업교실(7월 2일~7월 23일 매주 금요일 오후 7~9시)

이베이 가입하기, 페이팔 이해하기, 해외 오픈마켓 실전연습 / 강사 김은병 이베이 파워셀러, 수강료 8만원

◆ 카페 블로그 창업강좌 (6월 28일~7월 12일 매주 월요일 오후 7~9시)

파워 블로그 효과, 블로그로 사업하기, 카페와 블로그 / 강사 도준형 웹마케터, 수강료 3만원

최미화 뉴미디어본부장 magohalmi@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