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소방서(서장 이현호)는 경주 성동시장에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한 시민 이성우 씨에게 '용감한 시민' 표창패를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성동시장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이 씨는 이달 13일 오후 7시 40분쯤 퇴근길에 셔터가 내려진 이웃집 어물전 상가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 119로 신고한 뒤 자신의 가게에서 절단기를 가져와 잠금장치를 제거한 후 가게안으로 들어가 소화기로 불을 껐다.
경주 최대 전통시장인 성동시장이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날 불은 주인이 퇴근한 빈 상가에 켜져 있던 난로가 과열돼 목재 서랍장에서 옮겨 불이 난 것으로 보여진다. 이성우 씨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며, 조금만 더 침착하고 주위를 살피면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경주'이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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