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가 내년 최저임금 현실화를 요구하는 가운데 구미지역 상당수 중소기업들은 내년 최저임금의 동결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최근 구미지역의 300인 미만 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최저임금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을 조사한 결과 69%의 기업이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최저임금을 인하해야 한다고 답한 기업이 13.8%나 됐으며, 17.2%의 기업은 인상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51.7%의 기업은 내년 최저임금을 인상할 경우 신규채용을 줄이거나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고, 13.8%는 기존 인원 감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2000년 시급 1천865원이던 최저임금이 2010년 4천110원으로 두배 이상 오른 것과 관련해 75.9%의 기업은 최저임금 상승으로 경영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 외국인근로자 채용 기업들의 경우 87.5%가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상당수 기업들은 숙식비용을 최저임금에 포함시켰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 5천110원을 요구하고 있고, 경영계는 동결 또는 10원(0.2%) 인상한 4천120원을 요구안으로 내놓아 노동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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