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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게티스버그 전투 승리 조지 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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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어떤 전쟁이든 건곤일척의 승부처는 있는 법. 1861년 발발한 미 남북전쟁의 분수령은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로 유명한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스버그 인근에서 벌어진 전투였다.

북부연방 8만3천여 명과 남부동맹 7만5천여 명이 대치한 전선의 지휘관은 각각 조지 고든 미드(1815~1872)와 로버트 리였다. 1863년 오늘 시작된 이날 전투는 사흘간 계속됐다. 전투초반 남군은 북군 2개 군단을 궤멸시킬 정도로 우세했으나 이후 적의 중앙을 돌파하는 조지 미드의 중앙부 집중공격 전략으로 남군은 어이없이 무너졌다.

가난 때문에 웨스트포인트에 입학해 잠시 군에 복무하다 나와 토목기사로 일하던 미드는 재입대 후 미국'멕시코 전쟁 등을 치렀고 남북전쟁 발발 후엔 지원병 준장으로 참전, 눈부신 활약을 하면서 5차례나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북군 총사령관 율리시스 그랜트 장군과의 갈등으로 인해 그의 전공(戰功)은 빛을 보지 못했다. 정치적 조종자로, 휴전 추진파로 의심을 받아 당시 기자단과 심지어 링컨조차 그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봤다. 결국 그의 전략적 조치들이 전선의 승리와 맞아떨어지자 그랜트는 비로소 승진을 요청할 만큼 미드는 전술과 전선 변화에 대한 이해가 탁월했다. 예나 지금이나 뛰어난 재능은 주변의 시기를 받는 모양이다.

우문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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