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못다 한 사랑을 친구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30일 계명문화대학 김남석 총장은 가슴 찡한 손님을 맞았다. 지난 5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 학교 1학년 고 노혜진(20) 씨의 어머니 윤말례(44) 씨가 1천만원의 장학금을 들고 찾아왔기 때문이다.
대학에 들어서면서 딸에 대한 생각으로 한참 눈물을 흘렸다는 윤 씨는 "보훈대상자로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지만 생전에 못다 한 딸에 대한 사랑을 조금이나마 전하고 싶어 이렇게 장학금을 기부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계명문화대학 뷰티코디네이션학부 1학년에 재학 중이던 혜진 씨는 대학 입학후 2개월 만인 지난 5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졌다.
김 총장은 "대학에서 운영하는 명예의 전당에 혜진 씨의 이름을 올려 친구나 후배들이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장학금은 혜진 학생처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선발해 수여하겠다"고 말했다.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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