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에 선임된 유승민 의원(동을)이 1일 "개인적으로 골수 친박이지만 시당위원장으로서 친이-친박 계파를 따지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최측근인 유 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계파를 구분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시당 운영이 화합 쪽에 방점이 찍힐지 관심사다.
유 위원장은 이 일환으로 기존 당직자들에게 큰 변화를 주지 않을 방침이다. 또 대구시정을 돕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김범일 시장과 지방선거와 관련한 앙금을 모두 풀었다"며 "대구 국회의원들의 뜻을 모아서 대구시정을 무조건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상기 전 대구시당위원장과 함께 국회 예결위원인 만큼 국비 확보에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문오 달성군수의 입당 문제와 관련, "상징성이 있는 만큼 긍정적으로 풀어가겠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유 위원장은 별도의 취임식을 하지 않고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전당대회 출마자 연설회에서 대구시당위원장으로서 인사말을 하면서 취임식을 대신키로 했다.
한편 유 의원의 아버지인 유수호 전 국회의원도 1991년 민자당 초대 대구시당위원장을 맡은 전력이 있어, 부자(父子) 모두 시당위원장을 지내는 첫 사례를 만들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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