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 지보사 주지 원범 스님이 운영하는 대구의 한 사회복지시설에 북한의 불교단체가 4대강 사업 반대를 선동하는 내용의 팩스를 보내와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6일 군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조선불교도연합회' 명의로 된 A4 용지 한 장짜리 팩스가 지보사 주지 원범 스님이 운영하는 대구의 한 사회복지시설로 전송됐다는 것. '지보사 사대부중 앞'으로 온 이 팩스에는 "지보사에서 수행 중이던 문수 스님이 4대강 사업 반대 등을 요구하며 소신공양했다는 소식에 비통한 마음을 금치 못했다. 스님의 소신공양은 단순한 분신자살이 아니라 당국의 학정에 의해 빚어진 타살"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지보사 측은 이 팩스가 전송되기 직전 중국에서 국제전화가 걸려와 팩스 번호를 물었으며 팩스를 받은 뒤 보낸 사람이 누군지 알아보기 위해 전화를 다시 걸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지 원범 스님은 이 팩스를 받은 즉시 통일부에 신고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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