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가 남아공 월드컵 기간에 맞춰 가진 한 달여 휴식을 마치고 10일 포항 스틸러스-전남 드래곤즈(오후 7시·포항스틸야드), 대구FC-전북 현대(오후 8시·전주월드컵경기장) 등 두 경기를 시작으로 하반기 일정에 들어간다.
K-리그는 리그 하반기 시작에 맞춰 '징계 중인 코칭스태프 무선통신기 사용 금지', '팀 벌점제도 시행' 등 새로운 규정과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출장 정지나 경기 중 퇴장 조치된 코칭스태프는 경기 중에 무선통신기 사용을 포함해 어떠한 지도나 지시 등 행위를 할 수 없고 관중석과 선수 대기실, 공식 기자회견장을 제외한 지역의 출입도 통제된다. 또 더욱 매너 있는 경기를 위해 반칙, 경고, 퇴장 등에 벌점을 매겨 팀 제재금을 부과하는 팀 벌점 제도도 본격 시행한다.
이와 함께 속도감 있는 경기 진행을 위해 현재 경기 시작 3시간 전까지만 그라운드에 물을 뿌릴 수 있는 규정을 경기 1시간 30분 전까지로 바꾸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정성룡(성남), 이동국(전북), 이승렬(서울), 김정우(광주), 조용형(제주), 김재성·김형일(이상 포항), 오범석·김동진·김영광(이상 울산), 염기훈·강민수·이운재(수원) 등 남아공 월드컵에 나섰던 대표선수 13명도 소속팀으로 복귀,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다. 올 시즌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설기현도 10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 출전한다.
현역 최고령 선수인 포항의 김기동(39)은 K-리그 통산 10번째 40득점-40도움에 도전한다. 김기동은 현재 35득점, 39도움을 기록 중이다. 현재 91득점을 기록 중인 이동국은 K-리그 5번째 개인 통산 100득점 돌파에 도전한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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