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에는 주인없는 섬이 5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올해 초 항공사진으로 면적 1㎡ 이상 되는 미등록 섬을 조사한 결과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동해 바닷가에 약 530여개의 섬이 있는데 이 중 500여개는 지적공부(토지대장·지적도)에 등록되지 않은 섬으로 나타났다.
이는 1910년대 일제가 작성한 지적공부는 당시의 열악한 측량기술과 어려운 경제사정 탓에 사람이 살기 어렵거나 규모가 작아 경제적 가치가 없는 섬들은 지적공부에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주인없는 섬 대부분이 바위섬일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가치 있는 섬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연말까지 첨단기술과 장비를 동원해 동해안의 주인없는 섬 모두를 새롭게 지적공부에 등록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인없는 섬은 조사 측량을 한 뒤 국가소유로 등록한다고 6개월 동안 공고하고 이의가 없을 경우 국가소유가 된다. 경북도 이우석 건축지적과장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도서 지역의 생태계 보존사업과 해양 관광 촉진사업 등이 탄력을 받아 동해안관광개발사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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