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장·항문 치료 절대강자 수술 실적 국내 3위…구병원

전문의 18명으로 구성된 구병원 대장·항문 전문 진료팀은 지난달 15일 대장·항문(대장암, 직장암, 치질, 치루 등) 질환 수술 5만5천사례 달성 및 대장암·직장암 복강경 수술 200례, 대장암·직장암 수술 800례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이런 진료 실적은 국내 3위에 해당한다. 또 국내외 학회 주제 발표, 국제학술대회에도 매년 참가해 임상경험을 공유하고 최신 수술법 연구에도 노력하고 있다.

사람의 입과 달리 스스로 자기 일을 해내는 대장과 항문은 아무 걱정 없이 일정한 시기가 되면 대변을 모아두는 창고 즉, 직장 등이 자동으로 시스템을 작동시켜 대변을 정상적으로 배출시킨다.이 정교한 과정에 이상이 생기면 치핵, 치열, 치루, 직장암, 대장암 등이 생기고 이것을 통틀어 '대장·항문 질환'이라고 부른다. 구병원이 지난해 병원을 찾은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이 항문질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일반적으로 '치질'이라 부르는 치핵은 항문 질환의 60% 가량을 차지하며, 항문이 곪아서 고름이 터지는 '치루'는 약 20%,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이 15% 안팎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대변을 볼 때 피가 난다. 또는 피 묻은 대변이 나온다 ▲특별한 이유없이 설사를 자주 한다 ▲배,특히 아랫배에 통증이 자주 온다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고 변이 가늘어 진다 ▲가족 중 용종이나 대장암의 경력이 있다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대장내시경(용종)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 급증하는 대장암 진단의 대부분은 대장내시경을 통해 가능하다. 구병원은 하루 50~70명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구병원 통계에 따르면, 대장내시경 검사자 1천명 중 18명 정도가 대장암 또는 직장암 진단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내시경은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수면마취를 한다. 항문을 통해 내시경 장비가 들어 가면 약 1.5m인 대장을 거쳐 소장 입구까지 검사하게 된다. 용종은 성인 중 15~20%의 장내 상피세포에서 발견되며 장의 관내로 튀어나온 것을 말한다. 발견되면 즉시 제거하고 조직검사를 한다. 조기 대장암의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시 조직을 떼어냄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다. 2, 3기 초의 대장암 즉,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 되지 않은 대장암 대부분의 수술은 4, 5개의 작은 구멍을 통한 복강경으로 시술해 환자 회복도 빠르고 흉터도 없다.

구자일 병원장은 건강한 장을 위해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피하고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꾸준히 마시고 ▲같은 자세를 장시간 취하지 않으며 ▲평균 7시간 이상 잠을 자고 정해진 아침 시간에 배변을 하고 ▲매일 꾸준히 운동할 것을 권한다.

의료특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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