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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남성…여성보다 활동성 약해지고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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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세션'(Mancession)의 시대에 고개숙인 남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정자의 수난시대'는 곧 남성성의 위축과도 맞물린다. 남성이 갈수록 코너로 몰리고 있는 것. 머지않아 여성이 남성을 대신해 세계를 지배하는 여성우월주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Man(남성)과 Recession(후퇴, 침체)를 합한 '맨세션'(Mancession).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근의 경기침체를 '맨세션'이라고 표현할 만큼 남성의 희생이 컸다고 밝혔다. 남성이 주도적으로 일해 온 금융과 제조, 건설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

뉴스위크에 따르면 2007년 이후 미국에서 실업자가 된 1천100만명 가운데 남성이 3분의 2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 기준 미국 남성의 실업률은 11%였던 반면 여성 실업률은 8.3%로 2.7%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차이다. 미국 가정에서 여성들이 생계비를 벌거나 맞벌이를 하는 비율은 3분의 2에 달했다.

소비 측면에서도 여성의 영향력은 이미 막강하다. 미국의 경우 여성이 전체 소비의 83%를 주도하고 있고 은행 계좌의 89%를 갖고 있다. 사유재산의 51%도 여성이 갖고 있다. 미국 여성의 구매력은 5조달러 규모를 넘어서고 있다.

이 현상은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닌 듯하다. 환경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실제 정자 수가 줄어들고, 활동성이 약해지는 현실에 더해 여성이 더 강해짐으로써 받는 남성의 심리적 위축감은 '정자의 실종시대'라는 위기로 이어질 지도 모를 일이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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