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말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말전문 연구소' 설립에 나섰다.
국내 최대 규모인 218만㎡로 건설되는 영천경마공원 및 운영 중인 운주산승마장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선 연구개발 기능을 담당하는 말전문 연구소가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시는 이미 국립 또는 재단법인 형태의 말전문 연구소 유치를 위해 말 산업 육성전략 관련 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했다. 시는 금호읍 영천경마공원 및 임고면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 인근 148만㎡ 규모를 말전문 연구소 적지로 보고 연구시설 유치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말전문 연구소의 주요시설로는 연구동, 말 목장 및 초원, 관리동, 마사, 온천수조, 말수영장, 병원물리치료실, 조련운동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또 종마육성센터, 말스포츠의학센터, 말스포츠과학센터 등 특화된 말전문 연구센터 3개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종마육성센터는 승용마와 경주마의 개발 및 능력 향상, 전문조련기술 인력 양성, 우수 종마 육성 및 보급 등을 담당한다. 말스포츠의학센터는 말의 질병 진단, 예방, 치료 등 보건위생 관련 연구로 승용마 및 경주마의 능력을 높이게 된다. 말스포츠과학센터는 말의 조련 및 계획 수립, 영양관리, 휴식방법 등을 과학적으로 연구해 체력을 평가하고 능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영천시 농업기술센터는 선진국의 경우 일본의 경주마종합연구소, 미국의 말의학센터 등 전문 연구기관이 많지만 국내엔 거의 없어 말산업 육성 차원에서 말전문 연구소 설립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말의 생산과 유통, 승마와 경마 등 말산업 발전과정의 핵심사업인 말전문 연구소를 유치해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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