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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내륙물류기지 운영 늦잡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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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부도, 시설임대 부진…완공 시점 두 달이나 넘겨

공사 지연과 시설물 임대 부진 등으로 텅 비어있는 영남권내륙물류기지의 화물취급장과 철송취급장 및 컨테이너 적치장.
공사 지연과 시설물 임대 부진 등으로 텅 비어있는 영남권내륙물류기지의 화물취급장과 철송취급장 및 컨테이너 적치장.

국내 5대 권역의 거점역할을 할 영남권내륙물류기지가 완공시점을 두 달이나 넘기는 등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는 시공사 부도에 따른 공기 지연과 시설물 임대계약 부진, 약목보수기지와의 갈등, 이주단지 조성 지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때문으로 보인다.

영남권내륙물류기지는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 일대 45만6천여㎡ 부지에 1천557억원 사업비를 들여 화물취급장 7동, 배송센터 6동, CY(컨테이너적치장) 6만6천㎡ 등 연간 일반화물 357만t과 컨테이너화물 33만TEU의 처리능력을 갖춘 뒤 5월 완공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5월 시공을 맡은 금광기업이 부도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한때 공사가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었으며 현재 집배송센터 2개동의 옥상 콘크리트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공정률이 90%에 머물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화물취급장과 배송센터 및 컨테이너적치장 등 시설물 임대계약이 극히 부진하다는 것이다. 7월 현재 화물취급장에 2개 업체, 컨테이너적치장과 작업장에 2개 업체만 입주한 상황이다.

물류기자 운영자인 영남복합물류공사는 컨테이너 운송 일원화와 체계적 화물 관리를 위해 약목보수기지 컨테이너 철도운송의 내륙물류기지로의 흡수 통합을 추진해 왔지만, 철도공사와 구미상공회의소의 반발을 해소하지 못하는 행정력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

물류기지 준공 예정일이 지나도록 연화리 일대에 살던 주민들의 이주단지 조성도 지연되고 있다. 이주단지 중 송정리와 삼청리 이주단지 조성은 거의 마무리됐으나, 금호리 이주단지의 경우 소유권 분쟁에 휘말리면서 9가구가 2년째 임대아파트에 살며 이제야 건축허가를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칠곡군의 한 관계자는 "사업 시행사가 부지매입에서 단지조성에 이르기까지 온갖 민원을 군에 의지하며 '손 대지 않고 코푸는'식의 업무행태를 보여왔다"며 "물류기지의 공기가 지연되고 운영이 답보상태에 빠지면서 물류체계 개선과 물류비 절감에 대한 기대감도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영남복합물류공사측은 "금광기업 법정관리로 인한 공사 지연은 전체 공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현재 9월 30일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며 "8월까지 13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인 것을 비롯해 앞으로 기지 운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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