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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회진흥원' 대구 안온다고?…市·정치권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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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대구로 올 한국정보사회진흥원(구 한국전산원)이 제주로 갈 한국정보문화진흥원과 통폐합하면서 제주로 옮기는 쪽으로 가닥잡히고 있어,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에 비상이 걸렸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유승민 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서상기 의원은 통폐합기관의 이전지를 최종 결정할 26일 지역발전위·관련부처 회의를 앞두고, 최상철 지역발전위원장 등을 상대로 대구 이전의 당위성을 부각시키는 등 막판 설득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과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5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으로 통폐합됐으며, 이에 따라 NIA의 이전지역 결정을 위한 1차 조율이 지난달 국토해양부·대구시·제주도·지역발전위·행정안전부·교육과학기술부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고 제주로 이전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다. NIA를 제주로 옮기는 대신 대구에는 제주로 갈 예정인 국립기상연구소를 이전키로 했다.

이 같은 조율 내용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NIA의 교육기능만 제주로 옮기는 데는 양보할 수 있다는 것이었지, 모든 기능을 옮기는 데 동의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NIA의 전체 인원 450여명 중 서울지사 측을 제외한 300여 명이 본사로 가게 되는 데 교육관련 부문은 50명 정도이다.

유승민 시당위원장과 서상기 의원도 최 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통폐합의 주된 기관인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은 대구로 옮길 예정이었는데, 덩치가 절반밖에 되지않는 한국정보문화원(150여 명)과 통폐합하면서 어떻게 제주로 옮겨갈 수 있느냐"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김범일 시장도 "NIA를 제주에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밝히면서, 대구시 차원의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게다가 NIA조차도 제주로 이전할 경우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구이전 당위론을 펴고 있는 상황이다.

NIA 측은 "국가정보화 총괄지원기관인 만큼 업무 대부분이 정부 부처들에 대한 밀착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교통여건과 예산 제약 등을 이유로 제주 이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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