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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의 논밭들…김성석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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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그림은 논과 밭, 그리고 물의 형상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든 요소는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논과 밭은 각자의 음영을 띠며 리듬감있게 표현되고 낙동강은 그 논과 밭 사이로 환한 빛으로 흘러간다. 작가 김성석은 경북 상주에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작업실에서 내다본 풍경을 그려낸다. 하지만 여느 구상회화와는 다르다. 그가 본 풍경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자연이다.

"세상은 곡선의 흐름을 띠고 있어요. 인간은 자연을 볼 때 겉모습만 보지 말고 어느 방향으로 자연이 지구를 조각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독특하게도 작가는 야광 작품을 선보인다. 조명을 끈 채 그림을 보면 대지는 전혀 다른 공간으로 변한다. 어둠 속에서 어슴푸레하게 떠오르는 형상은 자연의 느낌을 더욱 생생하게 전해준다. 작가는 "낮에 보는 세상과 밤에 보는 세상은 전혀 다르지만 결국 동일한 자연일 뿐"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갤러리 228에서 31일까지 열린다. 053)428-0228.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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