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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 속에서 펼치는 연극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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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국제연극제 30일부터 수승대에서

지난해 거창연극제에서 어린이들로부터 인기를 모은 거리공연
지난해 거창연극제에서 어린이들로부터 인기를 모은 거리공연
물놀이를 하면서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무지개극장
물놀이를 하면서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무지개극장
국내초청작으로 참가하는 대구시립극단의
국내초청작으로 참가하는 대구시립극단의 '야시 영감 길들이기'

올해 22회째를 맞는 거창국제연극제가 30일 오후 7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15일까지 거창 수승대에서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10개국 45개 단체가 참가해 213회의 공연을 펼치게 될 이번 거창국제연극제는 '1만 개의 별, 100개의 연극'이라는 주제 아래 대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축제 본연의 열정과 생명력, 그리고 연극적 상상력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거창국제연극제는 공식 공연 프로그램 이외에도 개막식, 초청강연회, 학술세미나, 연극 아카데미, 테마여행 바캉스 씨어터, 페스티벌 인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마련되어 있어 축제기간 내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올해 개막작은 '로미오와 줄리엣'(서울예술단)으로 뮤지컬 갈라 형식이며 폐막작은 '한여름밤의 꿈'(연희단거리패)으로 셰익스피어 원작을 각색한 작품이다. 해외 공식 초청작은 9개 작품으로 시각과 소리 중심의 비언어적인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또 21개 국내 공식초청작에는 창작뮤지컬, 마당놀이, 무용극에서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리스 비극과 셰익스피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고루 감상할 수 있다. 국내경연 참가작품은 극단 앙상블의 '안아주세요'와 극단 청우의 '프로즌 랜드' 등 16개다.

해외 초청작인 일본 극단 코롤의 '이대로, 그대로, 저대로의 신'(극본·연출 다구치 아야코)은 현대인의 고독을 무대 위에 형상화한 작품이다. '고립'과 '환상' 사이를 표류하는 현대인의 실존을 보여주는 이미지극으로 '당신과, 함께, 있어도, 외롭다'는 주제를 극대화시켜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국내 초청작으로 지역 출신인 대구시립극단의 '야시 영감 길들이기'(극본 김성희·연출 문창성)도 참가한다. 달성군 옥포면에 살았다는 야시 영감에 대한 이야기다. 심술로 이웃에게 외면당하는 야시 영감이 재산을 탕진하고 눈물로 뉘우치는 과정을 그린다.

국내 극단들의 창작 활성화와 신진 연극인 육성을 목적으로, 제14회 때인 2002년도부터 시행된 거창연극상은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그동안 많은 극단과 연극인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며 우리 연극계 발전에 의미 있는 밑거름이 되어왔다. 축제 기간 매일 1회씩 수승대 내 자유극장에서 열띤 경연의 열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자연, 인간, 연극이라는 큰 주제 아래 매해 여름, 3년 연속 1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운 거창국제연극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전국 공연예술분야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010-5573-3490, 055)943-4152~3.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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