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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로버트 태권V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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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V/ 정의로 뭉친 주먹 로보트 태권/ 용감하고 씩씩한 우리의 친구…."

1970년대 후반에 유소년기를 보낸 이들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영화 주제가다. 몇년 전 어느 시사회장에서 '로보트 태권V' 주제가가 나오자 30, 40대들이 일제히 따라 불러 젊은층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로보트 태권V'는 1976년 오늘, 개봉됐으니 올해로 34세가 된 셈이다. 당시 김청기(69) 감독은 일본 애니메이션 '마징가 제트'에게서 영감을 얻었지만, 사무라이처럼 무기를 쓰는 일본 로보트가 아니라 태권도를 하는 한국적인 로보트로 만들었다. 원래 '마징가 제트' 비슷한 모양이었으나 광화문 스튜디오에서 내려다보이는 이순신 장군 동상을 본떠 태권V의 얼굴을 바꿨다고 한다.

개봉 첫날부터 관객들이 몰려와 관객 동원 28만 명을 기록했으며 80년대 중반까지 모두 6편의 시리즈가 제작됐다. 3년 전 디지털로 복원해 재개봉했는데 무려 75만 명이 봤다. 훈이'영희의 남녀 콤비, 지구의 평화와 정의를 수호하는 줄거리…. 뻔한 이야기 같지만 추억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박병선 사회1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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