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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양동마을 세계유산되나…31일 등재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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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곳 모두 가능성 커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임박했다.

경주시와 안동시에 따르면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31일 전후로 결정된다. 26일부터 8월 3일까지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가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 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에 대한 심사를 벌인다는 것. 심사는 현지시각으로 30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회의의 마지막 의제로 채택돼 이르면 우리나라 시간으로 30일 밤 또는 31일 새벽에 등재 여부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두 마을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의 세계유산 등재를 '보류'(refer)해야 한다는 의견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했지만, 사안이 경미해 등재에는 별다른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경주시와 안동시는 ICOMOS가 세계유산 가치는 충분하지만 두 마을의 통합적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권고사항을 내놓자, 통합보존관리 이행협약 체결, 통합관리 보존협의회 발족 등을 통해 두 마을의 통합관리시스템인 '역사마을 보존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두 마을이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외교통상부, 문화재청, 경북도 관계자 등과 함께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해 마을을 홍보하고, 21개 회원국을 상대로 ICOMOS 권고사항에 대한 조치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경주시와 안동시, 경북도는 2008년 3월 이들 마을의 세계문화유산 공동 등재 방침을 확정했으며, 작년 1월에는 문화재청을 통해 세계유산위원회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어 2월과 5월에는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예비실사가 2차례 진행됐고 같은 해 9월 세계유산위원회의 현지실사가 이뤄졌다.

양동마을은 15, 16세기 이후 월성 손씨·여강 이씨 등 두 가문이 대대로 살아온 조선시대 양반마을로 23점의 지정문화재가 있으며, 하회마을은 국보 등 19점의 지정문화재가 있는 대표적 전통마을이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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