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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변화하는 민심 보여준 재보선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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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국 8곳에서 치러진 재보선 결과 한나라당이 5곳, 민주당이 3곳에서 당선됐다. 선거 전 민주당이 5곳,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창조한국당이 각 1곳씩이었던 의석을 감안하면 여당의 대승리다.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에 참패를 안겨 준 유권자들이 이번에는 여당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지난 1999년 이후 여당이 재보선에서 이긴 것은 처음으로 정부 여당의 국정 운영이 동력을 얻게 됐다.

정치권은 이번 재보선 결과를 놓고 민심의 무서움을 말하고 있다. 변화무쌍한 민심의 흐름을 말하기도 한다. 독주한 여권에 경고를 준 민심이 지방선거의 승리로 자만에 빠진 야당에 다시 등을 돌렸다는 분석을 한다. 독주하고 오만한 정치를 용서하지 않는 민심의 무서움을 다시 확인해 준 것이다. 선거 때면 민심을 운운하다 선거가 끝나면 다시 민심을 외면하고 망각해 온 우리 정치의 현주소가 빚어낸 결과라고도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재보선 결과는 국정 운영의 공동 책임자인 한나라당에 주는 경고일 수도 있다.

재보선 승리로 정부 여당의 국정 운영은 일단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는 인사들의 당선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참패로 위축된 4대강 사업 등 국정 현안도 동력을 얻게 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여권은 소통과 변화라는 쇄신의 화두를 잊지 말아야 한다.

한나라당은 국정 공동 책임자로서의 역할에 적극 나서야 한다. 친이 친박으로 갈라져 권력다툼을 벌이는 모습을 재연한다면 한나라당의 미래는 없다. 야당 역시 당권다툼에만 몰두하거나 국정 운영의 동반자 역할을 포기한다면 설 자리가 없다는 점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선거는 평가다. 평가는 언제나 변화한다. 잘하면 칭찬하고 못하면 당장 질책하는 게 바로 민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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