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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차세대 대표주자…박동재 서울 동안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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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재(36) 동안피부과 원장은 국내 모발이식의 차세대 대표주자다.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정철 경북대 교수의 '수제자'라는 배경과 국내 최연소 미국모발이식전문의(ABHRS) 자격증이 있는 실력파라는 점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ABHRS를 취득한 의사는 국내에 불과 5명뿐이다. 이 가운데 4명이 목 좋은 서울 강남에서 활동하고 있어 신림동에 터를 잡은 박 원장은 자신을 "서울 강북의 유일한 ABHRS"라고 한다.

박 원장은 대구에서 실습과 레지던트, 학위를 마치고 2008년에 서울에서 개원했다. 개원 경력은 짧지만 남다른 테크닉으로 300여 명의 모발이식을 시행, 99%에 달하는 모발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박 원장은 ▷통증을 최소화하고 ▷채취한 모발을 손실 없이 이식하며 ▷시간 낭비 없이 곧바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3무(無)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수술 후 부기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위해 국소마취제를 적게 쓰면서 수술 뒤 24시간 동안 천장을 보고 눕게 해 부기를 줄이는 방식도 채택했다. 채취할 머리 뒤쪽 두피와 모발의 밀도·굵기·경도 등을 면밀히 검토해 모발의 손실이나 두피의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서비스도 잊지 않는다.

박 원장의 이 같은 서비스는 스스로 터득했다. 유년시절 천식 등 각종 잔병으로 병원에서 살다시피 한 게 계기였다.

"학창시절까지 병마와 싸워 왔던 환자 경험을 떠올리면 지금 자신의 수술대에 오른 환자들의 마음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의 지론은 의사는 환부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병으로 상처받은 아픈 마음까지도 보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환자에 대한 철학은 가족의 영향도 컸다. 공무원이던 아버지는 항상 "사람을 사랑하라"고 가르쳤고, 달서구 상인동에서 내과를 개업한 둘째 형 박민식 씨는 "환자를 가족처럼 대하라"는 말을 자주 했다. 첫째 형 박진식 씨는 현재 한국수출보험공사 뉴욕지사 부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구 동구 신암동이 고향인 박 원장은 만촌초교, 경신중·고, 경북대 의대를 졸업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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