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의 도시' 칠곡의 청소년들이 평화의 메시지를 지닌 홍보사절단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 피해 지역의 대명사인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등을 찾아 일본 청소년들과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한 국제교류를 가지기 위해서다.
칠곡군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자녀 또는 성적이나 사회봉사 활동이 우수한 학생 중 학교장의 추천을 통해 선발된 18명의 청소년으로 구성된 평화홍보사절단은 9일부터 13일까지 4박 5일간 일본 나가사키와 히로시마 및 후쿠오카 등지를 방문한다.
이들은 나가사키 원폭 추모행사 참가를 시작으로 원폭자료관과 평화공원, 후쿠오카 방재관 등을 방문하고 나가사키'히로시마 청소년 단체와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다.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 양국 청소년들이 인식을 함께하기 위한 특별한 자리이다.
칠곡군 청소년 국제교류단 대표 추보은(동명고 2년) 양은 "이번 국제교류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2차에 걸친 주제 토론회를 하는 등 많은 준비를 했다"며 "일제의 침략을 원망하는 차원이 아니라 세계 평화의 중심으로 우뚝 설 능력을 갖춘 우리 청소년의 모습을 보여주고 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번 평화홍보사절단 교류 행사는 청소년들이 칠곡처럼 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찾아가 전쟁의 참상을 직접 보고 느끼며 국제 평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가치관을 지닌 글로벌 청소년으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칠곡군 한 관계자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국제교류를 통해 올바른 평화 의식을 가지고 자율적이고 진취적 이상을 지닌 청년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전쟁과 평화의 도시 칠곡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홍보사절로서의 역할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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