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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일본 항복에 키스 받은 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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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오늘, 미국 뉴욕에서 가장 번화한 타임스 광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나왔다. 일본이 항복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한국'일본은 8월 15일이지만 미국은 시차로 인해 하루 빠르다)

그때 한 수병(水兵)이 지나가는 하얀 제복을 입은 여성의 허리를 감고 열정적인 키스를 퍼부었다. 여성은 27세의 간호사 에디스 세인(1918~2010년 6월 20일)이었다. 사진가 알프레드 아이젠슈테트가 이 장면을 찍어 '타임스 광장의 키스'라는 제목으로 라이프지에 실었고 2차대전 종전을 상징하는 사진이 됐다.

당시 그녀는 병원에서 종전 소식을 듣고 친구와 함께 나왔다가 '즐거운 봉변'을 당했다. "그 수병이 우리를 위해 참전했다고 믿어 키스를 받아들였다"고 회상했다. 그 수병은 길가는 여성 모두에게 키스를 퍼부었기에 당연히 둘은 통성명도 없이 헤어졌다.

1970년대 후반 그녀의 신분이 밝혀지면서 명사로 대접받았고 전쟁기념 행사나 재향군인 퍼레이드의 단골 초청인사가 됐다. 그러자 그 수병을 자처하는 남성이 무려 11명이나 나타났다. 소송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누군지 확인되지 않았다. 청춘은 아름다웠노라. 박병선 사회1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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