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동안 전 사원들이 극기훈련을 통해 '한계 극복'의 에너지를 기르는 회사가 있다.
공구·산업용품 유통기업 크레텍책임(옛 책임테크툴)·크레텍웰딩(대표이사 최영수)이 바로 주인공. 이 회사는 1987년부터 무박 2일의 극기 훈련이라는 '연례행사'를 갖고 있다. 야간 무박 행군을 비롯해 해병대 훈련, 서바이벌 경기, 래프팅 훈련 등을 이어오고 있다.
30여 명으로 시작한 이 훈련은 직원 수가 300명이 넘어 이제는 두 차례로 나눠 진행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60대 사장부터 20대 신입 직원에 이르기까지 전 임직원이 훈련에 참여했다.
15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훈련은 14일 오후 11시부터 울산 삼태봉에서 경주 토함산 종주코스(약 25km)를 9시간여 동안 밤샘 행군한 후 이튿날 아침에는 감포해수욕장에서 IBS(상륙작전용 고무보트) 훈련을 했다.
처음으로 훈련에 참가한 영업부 정현정 씨는 "형식적인 극기훈련이 아닌 진정 자기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이었다"며 "힘들었지만 이끌어 주는 팀원들 덕분에 마지막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벌써 20회 정도 참가했다는 무역부 이명숙 과장은 "훈련과정은 정말 힘들지만 성취 후 기쁨이 있어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우리 회사 극기훈련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직원들과 함께 훈련에 참가한 해군 출신 최영수(64) 대표는 "매년 힘든 극기훈련을 받고 나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단련은 물론 어려움을 극복하는 팀워크와 도전정신으로 업무를 더 잘하게 된다"고 훈련의 효과를 설명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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