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빵'의 작가 백희나의 두 번째 창작 그림책이다. 2005년 볼로냐 국제도서전 픽션 부문,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구름빵'은 입체 일러스트로 정겹고 따뜻했다. 달 샤베트 역시 몹시도 더운 어느 여름 밤, 자꾸 더워지고 있는 지구를 걱정하다가 떠오른 이야기를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옮겨 놓으며 책을 꾸몄다. 환경을 위해 콩기름으로 인쇄하고 표지 코팅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모두들 창문을 꼭꼭 닫고, 에어컨을 쌩쌩, 선풍기를 씽씽 틀며 잠을 청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똑똑똑'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달이 녹아내리기 시작하는 것을 본 부지런한 반장 할머니는 큰 고무 대야를 들고 나가 녹아내린 달물을 받는다. 그리고 그 달물을 샤베트 틀에 담고 냉동실에 넣어둔다. 과열된 전기는 고장이 나면서 정전이 되어 온 세상은 캄캄해진다. 아파트 이웃들은 반장 할머니 집에서 새어나오는 달빛을 따라 할머니 집으로 향하고 할머니는 달 샤베트를 나누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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