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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병원' 우려 주민 건설 반대하는 안강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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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건물 인수·이용 방안 등 검토

경주시 안강읍 산대4리에 신축 중인 가칭 안강병원의 영안실과 장례식장 설치를 반대(본지 4월 2일자 보도)하는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가 이 병원 건물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민들은 학교와 일반주택 등이 있는 마을 한가운데 병원이 조성되는데다 장례식장도 들어설 것을 우려해 병원 신축에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병원측이 건물을 완공한 뒤 영업이 되지 않을때는 편법으로 장례식장 허가를 따로 받을 수 있다며 '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5개월째 공사진행을 감시해 오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500년을 이어온 전통마을인데 장례식장은 절대 안된다"면서도 "혐오시설만 들어오지 않는다면 병원을 반대할 이유는 없다"며 강경 자세에서 한발 물러서고는 있다. 장례식장은 싫지만 병원 건물이 들어서면 지역 개발과 땅값 상승 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또 "인구 3만명이 넘는 안강에 제대로 된 병원이 들어와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경주시에 병원 건물 인수를 적극 권유하고 나섰다. 또 건물 인수 후 최근 이전이 계획된 안강읍보건소 부지를 이곳으로 정하는 방안도 시에 제시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 같은 주민 요청에 따라 최근 건물 인수를 포함한 이용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실무진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는 인수비용이 너무 커 예산 확보가 쉽지않다는 점이다.

병원 공사업체 관계자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경주시에서 인수한다면 양보할 생각은 있지만 인수비용은 일시불이어야 한다"고 못박았다.

한편 이 병원 건물(부지 4천290㎡)은 지난해 10월 착공해 다음달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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