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TV '다큐3일-배추고개 귀네미 마을의 여름나기'편이 22일 오후 10시 25분에 방송된다.
1985년 여름 강원도 태백, 해발 1천m 아름드리 원시림이 우거진 첩첩산중에 37가구가 들어갔다. 댐 건설로 고향을 잃은 수몰 실향민들이었다. 그들은 허가를 얻어 나무를 베고, 맨손으로 산을 개간해 배추씨앗을 뿌렸다. 그리고 10년. 일부는 농사를 포기한 채 마을을 떠나고 지금은 28가구만 남았다. 25년 전 불모의 황무지는 지금 우리나라 3대 고랭지 배추밭 중 한 곳인 귀네미 마을이 됐다. 첩첩산중을 일궈 축구장 150개 크기의 배추고개로 변신시킨 귀네미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귀네미 마을에서 김병수(64)씨와 김병두(59)씨 형제는 배추농사만큼 자식 농사도 성공한 집으로 통한다. 김병수·고숙녀 씨 부부는 배추를 길러 8남매 중 6명을 대학에 보냈고 김병두·신순자 씨 부부는 자식 3명 중 2명을 해외유학 보냈다. 김병수·고숙녀 씨 부부는 새벽부터 밭에서 일을 하느라 아이들을 돌볼 시간이 없어 첫째가 막내를 업고 학교를 다녔다. 김병두·신순자 씨 부부의 자식들은 학교를 가려면 새벽에 농약을 쳐야 했다. 이렇게 온 가족의 노력으로 배추 농사를 일궈내고 자식 농사에 성공했기에 마을의 자랑이 될 수 있었다.
해발 1천m, 깊은 산속의 귀네미 마을은 한 여름이 수확기이다. 일찍 파종하고 일찍 수확하기 때문이다. 8월 초, 230만 포기의 거대한 양의 배추 수확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마을 사람들의 일상이 그림같은 영상과 함께 펼쳐진다.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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