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 '2010 유리상자-아트스타' 네 번째 전시로 김소영의 작품이 전시된다.
'환(環)이 만들어낸 환(幻)'의 이 작품은 닥종이를 이용한 고리를 매달아 연결한 작품이다.
작가는 붓으로 획을 그려내듯 닥죽으로 떠낸 원형들을 반복적으로 나열한 뒤 다시 이것들을 연결해 모양을 만든다. 작가가 만든 고리는 닥섬유로 일일이 떠낸 지름 2~5cm 내외의 고리로, 이번 작품은 고리들을 상하좌우로 1만5천여 개를 연결해 6m 높이로 매달았다. 세상을 다른 각도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작은 고리들이 하나하나 연결돼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낸 것. 먹빛으로 색을 넣은 고리들과 흰 고리들은 잘 어우러져서 유리 상자 안에 특별한 공간을 연출한다. 9월 12일까지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에서 전시된다. 053)661-3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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