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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고통 아프리카 주민 돕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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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섬유 국내 첫 살충모기장 개발

"살충모기장이 말라리아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주민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경북 고령에 있는 태영섬유(대표 권영탁)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살충처리된 특수 모기장 'ZEROMOSQUI'(제로모스퀴)를 개발했다. 권 대표는 "제품 개발 기념으로 아프리카에 말라리아 퇴치를 돕기 위해 살충모기장 완제품 300장을 매일신문사에 기탁하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에는 30초마다 어린이 한 명이 말라리아로 숨질 정도로 아프리카 아동의 사망원인 1위가 말라리아다. 연간 2천500만 명의 임신부도 말라리아 감염에 노출돼 태아까지 위협받고 있는 실정. 이 때문에 간단하면서도 가장 효율적으로 말라리아를 퇴치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살충처리된 특수모기장 개발이 요구돼 왔다.

권 대표는 2년 전부터 살충모기장 개발에 나서 지난 6월 시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이달 말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폴리에틸렌 섬유에 살충제를 압출 제직한 원단으로 만든 살충모기장은 모기가 원단에 앉거나 스치기만 해도 죽기 때문에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또 모기장을 여러 번 세탁해도 살충효과가 그대로 남아 최소한 4, 5년은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초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의뢰, 성분테스트를 한 결과 인체에는 거의 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국제보건기구 성분규격 기준에도 맞췄다.

권 대표는 "살충모기장을 개발하면서 국내에서는 살충모기장 검증기관과 규격기준이 없어 애를 먹었다"며 "업체 연구기관이나 대학연구소를 백방으로 뛰어다녔다"고 했다.

25년간 모기장 생산에 전념해 온 권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살충모기장이 국내시장 개척은 물론 아프리카 등지로의 수출도 모색해 보겠다"고 밝혔다.

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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