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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거짓말은 필요악?…포스코 직원 77% "거짓 변명 경험"

포스코 직원 10명 가운데 7명은 상사에게 거짓말을 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코신문이 최근 직원 1천118명을 대상으로 핑계나 변명의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과반수가 넘는 77.3%가 직장 상사에게 핑계나 변명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핑계나 변명을 가장 많이 하는 경우는 회식에 참석하기 싫을 때가 49.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진행 중인 업무가 미진하고 성과가 안 날 때(31.3%), 업무회의에 참석하기 싫을 때(4.6%), 결근했을 때(2.8%)를 꼽았다.

또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핑계나 변명으로는 응답자의 45%가 '꼭 참석해야 할 가족모임이 있다'를 택했고 '가족이 아프다'(17.7%)가 뒤를 이어 가족을 핑계로 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중요한 선약이 있다'(15.9%)와 '내가 갑자기 아팠다'(11.5%)는 핑계도 다수를 차지했다.

핑계나 변명을 하고 나서의 기분에 대해서는 '찜찜해서 다음부터는 솔직히 얘기하겠다고 다짐했다'가 34.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적당한 핑계나 변명은 필요악이라고 생각했다'(31.3%)와 '조금 찜찜했지만 금방 잊어버렸다'(22.4%) 순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소수이지만 '상사가 속아줘서 좋았다'(1.2%)는 반응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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