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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를 위해…" 포스텍 교수들 발전기금 잇단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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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교수들이 제자들에 대한 애정을 담아 거액의 발전기금을 잇달아 쾌척해 화제다.

기부 릴레이의 스타트를 끊은 것은 최근 대한민국 국가과학자로 선정되고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하는 등 겹경사가 겹친 화학과 김광수(60) 교수. 김 교수는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1년에 하루만이라도 학생들에게 특별한 식사를 제공하는 데 쓰이길 바란다며 최근 받은 상금 3억원 전액을 기부했다.

나노화학분야의 권위자로 지난해 나노렌즈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이론적 광학회절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나노광학 현상을 발견해 화제를 모은 김 교수는 "젊은 학생들이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있어도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좋은 연구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가족들과 떨어져 타지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적어도 1년에 하루만큼은 특별한 식사를 하면서 재충전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생명과학과 성영철(54) 교수는 학생들의 생물학 기초교육을 위해 영어강의 생물학 전담교수 제도를 도입해 달라며 10년간 급여에 해당하는 10억원을 내놓았다.

항체융합단백질 치료제 및 유전자 치료백신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의약품 개발전문기업인 ㈜제넥신 대표이기도 한 성 교수는 "아직 어린 학생들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생명과학계를 이끌어나갈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명과학 분야와 외국어 기본기를 탄탄히 다질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영어강의 생물학 전담교수제도 도입을 통해 학생들이 노벨상을 수상할 정도의 세계를 놀라게 할 인재들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2월 정년퇴임을 앞둔 장수영(70)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는 학생들의 문화생활 증진을 위해 발전기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2대 총장을 역임한 장 교수는 "문화프로그램은 이공계 학생들에게 있어 전공지식 외에 글로벌리더로서 성장하기 위해 기본이 되는 문화적 소양을 길러줄 수 있는 포스텍의 독자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이 발전기금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다양하고 질 높은 문화 프로그램들을 접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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