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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해수욕장 야간조명나무 고장난채 수개월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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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이 축산면 바닷가 도로변에 설치한
영덕군이 축산면 바닷가 도로변에 설치한 '야간조명나무'들이 고장난 채 방치돼 조명 경관을 해치고 있다. 사진은 조명나무가 처음 설치됐을 때 모습.

영덕군이 축산해수욕장 인근 도로에 설치한 관광용 '야간조명나무'가 수개월째 고장난 채 방치되고 있다.

야간조명나무 상당수가 최근 고장이 났지만 부품이 없어 수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2008년 3월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축산면의 관광명소인 출렁다리 인근 제방 위 바닷가쪽 도로변에 8천700여만 원을 들여 야간조명나무 22개를 설치했다.

높이 2m 크기의 벚꽃나무 형태인 이 조명나무는 철제로 만들어 연분홍색과 파란색 등 갖가지 색깔을 내는 전구들이 설치돼 있다. 조명나무는 지난 6월부터 1개씩 고장나기 시작해 최근까지 9개가 잇따라 망가지면서 도리어 야간 해안가의 경관을 해치는 흉물로 전락했다.

주민들은 올 여름철 축산해수욕장을 찾은 많은 피서객들로부터 '보기 싫다'는 지적을 받자 군에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나 조명나무 설치작업을 한 서울의 A시공업체는 중국산인 이 나무의 교체 부품을 구하지 못해 현재 손을 놓고 있는 상태이다.

정재용 축산1동장은 "해수욕 성수기와 가자미축제 등에 대비해 설치한 조명나무가 고장 나 주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며 "나머지 13개도 고장 날 가능성이 있다고 시공업체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민원은 제기됐으나 시공업체는 애프터서비스 능력이 부족해 매우 곤혹스럽다"며 "조만간 직원을 서울 조명상가로 보내 부품을 직접 구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덕·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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