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최근 2년여간 계약심사제도를 통해 예산 590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08년 1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시와 구·군, 지방공기업, 출연기관 등이 발주한 공사·용역·물품 구매 등 897건의 사업에 대해 계약심사로 590억원의 예산을 아껴 시 재정운용에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절감액은 심사요청 금액 7천948억원의 7.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시는 재정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을 대상으로 원가산정적정 여부, 공법 타당성 등을 사전에 정밀 분석하고 심사해서 입찰을 하는 계약심사제도를 2008년 11월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계약심사에 따른 연도별 절감액은 2008년 27억원, 2009년 368억원, 2010년 8월까지 195억원 등이다.
실제 달성1차산업단지 진입도로 구조개선공사의 경우 설계시 지질조사가 누락된 것에 대해 발주기관에 이를 시정토록 지시해 토공작업을 심사조정해 4억원을 절감했고, 현풍 오삼·자모 재해위험지구 정비공사의 경우 경사면에 '사면보호보강공법'과 '낙석방지책'이 중복으로 설계되어 있는 것을 발견, 5억원을 절감했다는 것.
대구시 이서준 계약심사1담당은 "앞으로도 계약심사를 강화해 예산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부실공사 요인을 사전에 없애 공사품질을 높이도록 하겠다"며 "절감 예산은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안정, 지역경제살리기의 재원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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