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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페루 FTA, 대구경북 수출량 적어 효과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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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체결된 한-페루 FTA는 대구경북 경제에 어떤 효과가 있을까?

한-페루 FTA 체결에 따른 수출 수혜 품목으로 자동차·자동차배터리·중장비부품·TV·세탁기·냉장고·컴퓨터 등이 꼽혔지만 대구경북에서 수출량이 많지 않아 기대 효과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한-페루 FTA로 이득을 볼 10대 유망수출품목 중 자동차의 경우 현재 한국산 자동차는 페루시장에서 약 23%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50%가 넘는 일본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페루 FTA가 발효되면 현재 9%에 달하는 관세가 상용차의 경우 즉시 철폐되고, 3천㏄ 미만 승용차 경우도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또 전자제품 경우는 LCD TV 등 고가 제품 위주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현재 TV에는 9%, 세탁기와 냉장고에는 17%의 높은 관세가 부과되고 있어 관세철폐로 가격경쟁력 상승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중장비부품, 철강판 등 건설 관련 품목 수출증가도 예상된다. 페루는 2003년부터 매년 7%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현지 건설시장 역시 매년 20% 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장비는 이미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9%의 관세가 철폐되는 중장비부품과 철강판의 수출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자동차용 배터리, 직물, 플라스틱제품, 농약과 의약품 등의 수출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대구의 대 페루 수출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795만6천달러로 비중이 높은 품목은 자동차 부품, 편직물, 철강판, 인조장섬유직물 등의 순이다. 경북은 5천344만7천달러로 무선통신기기, 영상기기, 철강판, 인조섬유장섬유사 등의 순이다.

무역협회 대경본부 김미경 과장은 "한-페루 FTA체결로 경북에서 페루로 수출하는 무선통신기기, 영상기기, 철강판 등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량이 그다지 많지 않아 큰 혜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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