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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으면 기생충 터져나와" 포항 '꼽등이'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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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를 닮은 꼽등이가 기후 변화로 집안 곳곳에 나타나 주민들이 퇴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귀뚜라미를 닮은 꼽등이가 기후 변화로 집안 곳곳에 나타나 주민들이 퇴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박민호(40·포항시 오천읍) 씨는 최근 집안에서 귀뚜라미처럼 생긴 '꼽등이'를 발견하고 기겁했다. P씨는 "덩치가 큰 귀뚜라미인 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꼽등이라고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다"면서 "그후 아이들이 집안 창문을 닫는 등 공포에 질려 무더운 날씨에도 창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귀뚜라미를 닮은 꼽등이가 기후 변화로 집안 곳곳에 출몰해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꼽등이는 갈색 또는 회색을 띠고 귀뚜라미와 비슷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지만 귀뚜라미보다 크기가 크고 훨씬 긴 더듬이를 가지고 있다. 이 곤충은 주로 음식물 쓰레기나 동물 사체를 먹고 살아 비위생적인데다 몸에 연가시라는 기생충이 서식하고 있어 밟거나 눌러 터뜨릴 경우 이 연가시가 터져나와 매우 혐오스럽다.

꼽등이는 원래 바깥의 습한 곳에서 서식하지만 최근에는 아파트에 떼로 나타나는 등 주택가에서도 자주 발견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춘천의 한 아파트에서는 수천마리의 꼽등이가 떼로 몰려들어 주민들을 공포에 빠뜨리기도 했다.

특히 꼽등이는 혐오스러운 생김새와 기생충을 갖고 있어 어린이들 사이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어린이들이 꼽등이를 두려워하는 것은 특별한 퇴치법이 없는 데다 밟아 죽이면 기생충인 연가시가 나와 처리가 쉽지 않기 때문. 포항 구정초등학교 6학년 문성현(12) 군은 "학교에서 친구들끼리 모이면 꼽등이 이야기뿐"이라며 "꼽등이가 언제 나타날지 몰라 겁내고 있다"고 했다. 해충 처리 업체 관계자들은 "꼽등이는 출입문 하단 틈새나 벽면 등의 틈새를 통해 침입하기 때문에 틈새를 막아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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