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풍자·익살 한바탕이면 스트레스 확 풀립니다"

권영세 안동시장

"2년 동안 준비한 축제입니다. 전통 탈춤의 풍자와 익살을 통해 신명을 살려내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탁 털어내시기 바랍니다."

풍요로운 가을, 가족 나들이 장소로는 뭐니 뭐니 해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축제장이 가장 좋다고 소개한 권영세 안동시장은 전통문화 애호가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다.

"대사를 통역하지 않고 춤사위만으로도 지구촌 세계인에 다가설 수 있는 하회별신굿탈놀이야말로 글로벌 문화유산이며 만국 공통 언어이기도 합니다."

국내외 어디서든 항상 안동 문화와 역사를 자랑하고 다니는 권 시장에게 이번 국제탈춤페스티벌은 각별하다. 하회마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 열리는 축제이기 때문이다.

직접 하회마을과 축제공원 등 행사장을 둘러보며 축제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관광객맞이 준비상황을 일일이 점검하고 있다.

안동은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외국박물관처럼 영어, 일어, 중국어 무인안내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친절한 안동 이미지와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 걸맞게 시민의식을 높여 나가기 위해 시민정신 운동도 모색 중이다.

디지털 시대가 발전할수록 아날로그 시대가 남긴 전통 문화유산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믿고 있는 권 시장은 "우리 전통문화는 점점 각박해지는 디지털시대에 사람들의 가슴을 흥건히 적셔주는 단비와도 같다"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와서 사람들과 섞여 함께 사는 재미를 푹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권동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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