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지 수변공원(대구 북구 구암동) 야외공연장이 소음 민원으로 인해 공연이 중단되면서 유명무실한 시설물로 전락하고 있다.
이 공연장에서는 한때 공연이 심심찮게 열려 휴식을 취하러 온 주민들이나 등산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9개월 전부터 북구청에서 공연 허가를 내주지 않으면서 올해 신년해맞이 행사 이후 공연이 뚝 끊긴 것이다. 북구청에서는 인근 주민들로부터 시끄럽다는 민원이 많이 들어와 공연을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이곳에 공연 신청을 했던 한 단체 관계자는 "아파트와 주택지에 둘러싸인 북구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는 수시로 악기공연이 열리는데 한적한 이곳에 대해 소음 민원 때문에 공연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공연장 이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설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곳이 있으나마나 한 공연장이 되면서 미관상 좋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이곳은 함지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해 있어 주말이면 수천 명이 이용하는 장소인데 휑하니 비어있는 인공 시설물이 주위와 잘 어울리지 않아 거슬린다는 것이다. 매일같이 이곳을 찾는다는 백선영(40·북구 구암동) 씨는 "예전처럼 가금씩이라도 공연이나 행사가 열리면 지역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제대로 할 텐데 조금은 허전해 보인다"고 했다.
글·사진 정용백 시민기자 dragon102j@korea.com
멘토: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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